2025년도 수요회 상반기 행사(시무식, 저명인사 초청 강연, 백령도 안보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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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1 작성일25-07-02 16:51 조회60회 댓글0건본문
2025년도 수요회 상반기 행사
2025년 1월 15일(수) 오전 11시 42명의 수요회 회원이 참석하여 대종회관 회의실에서 신년 시무식을 개최하였다. 식전행사로 기타 연주 조행연, 색소폰 연주 조성덕 종친과 함께 수원의 조경연 종친이 노래를 불러 한층 분위기를 띄웠다.
수요회 국연 회장의 인사말과 종현 대종회장의 신년사 후에 신년 케익커팅을 하였으며 수요회 결산과 경과보고 및 감사 보고 후에 25년도 사업계획을 국연 회장이 발표하였다.
이어서 초청 강연으로 이선철 예비역 장군의 세계정세에 대한 강의를 듣고, 수요회 참석 모범자 포상과 경품 추첨도 함께하였다.
대종회에서 마련한 떡과 음료로 돈친의 시간을 가지면서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회상하고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국연 수요회장, 종연 대종회장과 원로님들이 덕담을 나누고 종중의 화합과 단결을 다짐하는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
- 저명인사 초청 강연회 개최 2025년 3월 12일(수) 오전 11시 수요회 회원 40명이 대종회관 회의실에 참석하여 이홍기 육군대장의 북한 핵 평가와 방어대책에 대한 강연을 듣고 우리 안보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이기은 박사가 진행한 80대 중년의 하체 근력 강화 방안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는 용찬 사무총장의 인터넷 족보에 대한 시연과 이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점심을 함께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
풍양조씨 당구 모임(풍당회) 결성
3월 12일 수요회를 마치고 10명이 참석하여 수요회 산하 조직으로 풍당회 발기 대회를 가졌다. 이날 풍당회 회장에는 조방연 회원이 만장일치로 선임이 되었으며 정기적으로 모여서 당구 모임을 갖고 친목을 도모하기로 하였다. 당구 애호가들은 방연 회장, 종연 수요회 총무에게 신청하여 많은 회원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현 회원은 경연, 관희, 국연, 남춘, 방연, 성건, 성삼, 성위, 용연, 종연으로 10명이다.
풍양조씨 악단 정기 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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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모임에 이어 앞으로는 정기모임을 갖도록 하고 악단 단장은 조성덕(하남), 악단 고문은 전자 피아노 조경연(수원), 기타연주는 조행연(인천), 보컬로는 조남채 회원이 맡기로 하였다. 특히 남채 종친은 정식 가수협회에 등록된 트롯드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가수조남채(트롯)”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서 4월 11일(금)에 대종회관 회의실에서 정기 연주회를 가졌는데 조용희 보컬리스트도 참여하였다. 조성덕 단장은 앞으로 매월 1회 모여서 연습을 하여 합주와 보컬 실력을 쌓자고 하고 실력이 갖추어지면 각종 대종회 행사 시 식전행사로 참여하여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자고 하였다. |
5월 정기모임
- 서해 최북단 백령도 안보 견학
2025년 5월 13일부터 1박 2일로 수요회 회원 29명이 백령도 안보 견학을 다녀왔다. 6.25 한국전쟁에 백령도 전투 용사로 참전한 남혁(93세) 고문, 최고령 성덕(95세) 회원과 80대 연세 되신 흥구, 권구, 용연, 경연, 송연, 현구 회원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멀리 익산에서 현구, 속초에서 영기, 서천에서 기연 회원도 참석하여 즐거움을 나누었다. 이날 행사는 국연 회장과 종연 총무가 3개월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여 이루어졌는데 풍양조씨 깃발을 보고 찾아온 종친을 만난 사연, 저 멀리 고향을 두고 온 남혁 고문님 사연에 이어 민재 사학 박사의 여행 후기를 연재한다.
- 백령도 거주 종친을 기적적으로 만나다!
<해병대 군복무 후 정착한 태성건설 대표 조종연 종친!>
백령도 선착장에서 풍양조씨 깃발과 리무진 버스에 부착된 풍양조씨 안내표시를 보고 한숨에 식당으로 달려 온 종연 종친의 첫 마디는 “너무 반가워 달려왔어요. 저도 풍양조씨입니다. 여기서 외롭게 살았는데 종친을 만나 눈물 나게 기쁩니다.” 호군공파인 종연 대표는 이곳에서 부인을 만나 정착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종친들을 만난 것은 기적 같다고 하며, 마침 용연 회원이 부친을 잘 아는 사이로 건배를 함께하며 반가움을 나누었다. 그리고 수요회 발전기금으로 즉석에서 20만원을 찬조하여 주었다.
- 백령도 다녀 온 후 며칠간 잠을 못 잤다!
<저 멀리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남혁 고문님>
북쪽 황해남도 옹진군 고향을 바라보며 어머니 생각을 한다. 내 나이 93세 언제 또다시 백령도에 와서 고향을 바라볼까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어머니 묘소에 술 한잔 못 올리는 이 불효자 용서를 빕니다. 실 한 타래, 바늘 세 개, 1,800원 주시며 먼저 피난 가라 하시던 어머니! 끝내 못나오시고 저 멀리 뒷동산에 묻힌 어머니! 옹진심상소학교 다니던 생각... 38도선에서 결혼하던 아내 생각(1947년 10월 8일 결혼, 아내 집 화장실은 북, 살림집은 남), 백령도 전투에서 13번의 생사 고비를 넘나들던 생각에 잠겨 한없이 북녘에 고향 웅진군을 바라본다.
남혁 고문은 백령도 방문 기념으로 손수 쓴 글과 케익을 배낭에 메고 백령도까지 가지고 와서 점심 식당에서 그동안의 참담했던 한을 말씀하며 이렇게 함께 온 수요회 회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회원들은 점심 식사 후 떡케익으로 후식을 하며 슬픈 역사를 함께 나누었다.
- 안보의 현장 백령도를 찾아서!
<천혜 비경에 충효의 얼이 깃든 갈매기섬>
필자 : 조민재 박사(평장사공파)
풍양조씨 수요회의 2025년 5월 백령도(白翎島) 탐방은 저간의 당일 코스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모처럼 마련된 1박 2일 장거리 여행이다. 대종회 남돈 회장, 수요회 국연 회장과 종연 총무를 필두로 50대부터 90대까지 연령을 초월하여 모인 29인의 종원들은 13일(화) 이른 아침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터미널에서 백령도행 쾌속정에 몸을 실었다. 무려 네 시간이나 소요되는 장장 220km의 뱃길이다.
화창한 날씨에 다소 들뜬 기대를 품고 출발했으나, 마침 옆자리에 앉으신 93세 남혁 고문님의 한국전쟁 당시 일기와 사진첩을 접하고는 이번 수요회 탐방이 비단 낭만적인 관광이 아님을 깨달았다. 점심때가 되어 백령도 용기포항에 내리니 까나리여행사의 김영배 이사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부둣가에 있는 심청과 물범 조각상을 보니 비로소 이곳이 백령도임을 실감한다. 우리 일행은 ‘아구와콩나물’ 식당에서 굴순두부로 맛나게 점심을 먹고 용기포 등대 해변을 산책한 후 사곶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해변 백사장의 천연비행장 순례 경험>
백령도는 지질학적, 생태학적으로 섬이 온통 천연기념물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곳 사곶해변으로, 이탈리아 나폴리해변과 더불어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란다.바닥이 탄탄하고 길어서 비행장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석영의 비율이 높은 규암 가루가 두텁게 쌓여서 이루어진 해안이기 때문이다. 해변 재질이 이런 데다 길이가 무려 2.3km이고 폭은 300m나 되어 자동차는 물론 군 수송기의 이착륙도 가능하다. 해변 안내를 맡고 있는 지질해설사의 친절하고 열성적인 안내를 모두가 호기심 가득 경청했는데, 남혁 고문님의 한국전쟁 당시 생생한 증언을 해설사(임옥녀 씨)가 녹취를 하곤 되려 감사를 표한다. 찰라의 생사지간을 넘어온 노병(老兵)의 유장한 이력과 건재함에 다시 한번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곳 위령탑은 지난 2010년 3월에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지점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에 세워졌다.
해마다 추모식이 거행되고 수많은 이들의 절절한 발길이 오갔지만, 차디찬 심해에서 창졸간에 산화한 젊은 넋들과 피맺힌 유족들을 무슨 언사로 위로할 수 있겠는가. 위령탑 앞바다는 오늘도 그저 무심히 짙푸르다.[두무진의 기암괴석] [해안 절벽]한나절의 빠듯한 일정은 이제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된 두무진에서 마무리된다.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에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는데, 그 형세는 ‘두무(頭武)’라는 말 그대로 마치 무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전회의를 하는 모양새다.
아마도 이곳 풍광이 백령도 최고의 볼거리라 해도 이의가 없을 듯하다. 물결이 다소 거세어 예정된 유람선이 취소되었지만, 우리는 모두 두무진 절경에 흠뻑 취했다. 저녁 식사는 두무진항의 대성횟집에 푸짐하게 차려졌다. 약간 숙성시킨 듯한 모듬회 맛이 일품이다. 백령도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이곳 장촌의 장씨 처자와 인연을 맺어 정착하게 됐다는 우리 상주 호군공파 종연씨가 안내자의 중개로 불현듯 합석해 더욱 뜻깊은 저녁 만찬이 되었다. 이튿날 14일(수) 우리 일행은 전날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던 아구와콩나물 식당에서 담백한 미역국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 후 첫 방문지는 백령도 북쪽 고봉포 해변의 갈매기떼 서식지이다. 가는 길가에서 잠시 차창 밖으로 사자바위가 보인다.오랜 풍화작용으로 깎여 신비로운 이 바위는 일명 이구아나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봉포에 내려서니 갈메기떼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지천이다.
그러고 보니 ‘백령(白翎)’이라는 명칭도 바로 이 갈매기떼에서 유래했으리라. 고구려 때의 이름인 ‘곡도(鵠島, 따오기섬)’ 역시 이처럼 하얀 새떼와 관련이 있겠다 싶다. 다음으로 우리는 백령도영농조합에 들러 싸주아리약쑥 차를 맛보고 섬 특산물도 주섬주섬 사들어 심청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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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와 인당수 전설 현장 답사>
멀리 북녘 옹진반도의 장산곶과 마주하고 있는 바닷가 연봉바위 위쪽에 자리한 심청각은 지난 1999년에 인천시가 무려 29억원이나 들여 전시실과 함께 조성한 2층 누각으로, 이 일대는 해변 요새 시설을 재현해놓고 전망대 역할까지 갖춘 소공원이다. 백령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우리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이 되는 인당수(印塘水)이다.
심청을 제물로 바친 이곳 인당수는 희생의 장소이지만 역설적으로 말하면, 결국 심청을 구하고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 구원의 장소이기도 하다. 비록 소설과 전설에 근간을 두고 있긴 하지만, 지역 정체성 확립과 관람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열성과 노력이 내가 사는 김포와 비견하면 일견 부럽기도 하다.
심청각을 나와서 다시 백령호수를 끼고 백령대교를 건넌 일행은 ‘서해최북단백령도’ 기념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제 백령도 탐방의 마지막 코스는 콩돌해안이다. 해수욕장을 겸하는 이곳 해안은 희한하게도 모래 대신 유구한 세월 동안 파도에 씻겨 마모된 온갖 형색의 자갈로 뒤덮여 있다. 이 자갈은 천연기념물이라 절대 섬 밖으로 반출할 수 없다고 한다.
일행 모두 바지를 걷고 맨발로 자갈 위를 걸으며 바다 내음을 만끽하니, 그야말로 자연 발맛사지다.
이제 백령도 탐방을 끝내고 다시 육지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사곶냉면 식당에서 이북식 평양냉면에 수육을 곁들인 점심을 맛나게 먹고 용기포항에서 힘찬 구호에 맞춰 마지막 기념촬영을 했다.
거친 파도로 인한 멀미에 대비해 단체로 멀미약을 먹고, 다시 4시간을 달려 배에서 내리니 어느새 인천 연안부두에는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었다.
이번 수요회 백령도 탐방에는 경향 각지의 풍양조씨 제 종중에서 다수 노령의 종원 분들이 천리를 마다 않고 참여해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나먼 바닷길을 오가며 단 한 분도 탈이 없었으니 실로 대단하시고, 그 열정과 건강이 존경스럽다.
몇 달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해주신 국연 수요회장, 종연 총무의 각별한 노고와 세심한 배려에 큰 박수를 보낸다.
매번 수요회 행사 사진과 동영상을 전담하시는 성삼 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한편 이번 탐방은 평장사공파의 영기, 영묵, 강협 등 우리 세 분 종원께서 수요회에 처음 참가하여 우의를 다졌다는 점에서 내게도 매우 특별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끝으로, 금주공파 남혁 고문님께서 꼭 다시 한 번 더 고향 땅 백령도를 밝으실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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